여행은 떠날 때와
돌아올 때가 가장 가슴설레는 법
비행기가 LA 에 가까워지면서
창밖의 구름이
이뻐지기 시작
밝아오는 해에 비친 구름
여행이 즐거워질 것 같은 예감
손기용동문 마중나와
점심까지 사준
코리아타운의 '북창동순두부'
사람이 많아
'번호표 뽑고 밖에서 기다리세요!'
소리지르는 종업원
(도티병원 닮은데가 있네)
순두부찌개는 입에 딱 맞는 맛
작지만 조기구이 한 마리 곁드려주고
8불....싸고 맛나
북창동순두부는 여러곳에 지점이 있고
서울까지 지점이 있다나 뭐라나
동창회 모임 하루 전
LA Downtown 을 지나 San Diego 로 향
San Diego 동물원의
Wild Animal Park 방문
동물 이름 많이 알고 있는
손동문이 가르쳐주었는데
지금은 다 까먹고....
이거 하나 확실히 알겠네
물론 유리벽을 사이에 둔 상태.....
페리칸도 있고...
다양한 새들
이들은 이 동물원의 재산이 아니고
언제든지 날아갔다 다시 오는 남의 식구들
벼슬 특이한 녀석
Sacred Ibis 라고 하던가? 가물가룰
'왜 한 다리를 접고 서있는지'
물으니
'두 다리 다 접으면 쓸어지니까 !'
아이스크림 먹으며 쉬고 있는데
이녀석들이 다가와선
'너희들만 먹느냐
좀 달라'고 의자를 마구 쪼아대
간큰놈들
잎을 따서 냄새 맡으면 영낙없는 부추인데
꽃 색깔과 잎모양이 좀 달라...
동물원에 와서 식물만 반갑다고 하네
한국선 못보던 친구
강아지풀 치곤 너무 크고
수크렁 치곤 털이 너무 짧고 색깔도 진해
너 이름이 뭐냐
이날 저녁
LA 손기용동문 아들네 집
떠들며 하룻밤 지내는데
여자는 여자끼리
다음날 동창들 모임장소로 가기 위해
새벽에 나서는데
하현달이 고고이 배웅해줘
달은 한국과 똑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