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如樂之者
지난 몇해 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미국을 비판하고 심지어는 온갓 욕설을 퍼붓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넓은 사막을 걸어서, 밀항 배에 또는 콘테이너 속에 숨어 이 나라에 들어오려고 합니다. 옛날에 葉公이 정치에 대해 물으니 공자님 말이 나라를 잘 다스리면
近者說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기뻐하고(說은 悅과 같음)
遠者來 먼 곳에 있는 사람들은 오고 싶어 한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子貢이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은 어떠합니까?” 하고 물으니 그는 대답하기를 “선한 사람들은 좋아하고 악한 사람들은 미워하는 것만 못하다.(不如鄕人之善者好之 其不善者惡之)”라고 하였으니 그 누구가 뭐라 해도 좀 안심이 됩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드는 것은 우선 衣食住를 해결하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살기 위해서겠지요. 그렇지만 이 나라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지는 의문입니다.
“거친 밥을 먹고 물 마시고 팔 굽혀 벼개 삼아 눕더라도 그 중에 또한 즐거움이 있다
(飯蔬食 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고 한 공자님의 말을 다시 생각해 보니 우리가 사는 목적 또는 그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한 연후에야 삶을 진실로 즐길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知之者 不如好之者 안다는 것은 좋아하는 것 만 못하고
好之者 不如樂之者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 만 못하다
라고 한 선생님의 말씀도이해가 될 듯 합니다. 그러나, 언제 그런 경지에 이르게 될 수 있으려는지 의문입니다. 그러니 그 때가 오기 까지는 Robert Herrick과 동감일 수 밖에 없습니다.
TO ENJOY THE TIME
While fates permit us, let’s be merry;
Pass all we must the fatal ferry;
And this our life, too, whirls away,
With the rotation of the day.
FOUR THINGS MAKE US HAPPY HERE
Health is the first good lent to men;
A gentle disposition then:
Next, to be rich by no by-ways;
Lastly, with friends t’ enjoy our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