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평 선
정 두현
Nov 7, 2010
태고의
하늘과 바다가
장구한 세월 속
공동 저술한
단 한줄의 경전
한 줄뿐인 경전
읽고
읽고
또 읽고 쓰고 쓰고 읽어
억겹의 세월 흘렀건만
한줄 뿐인 섬뜩하게
한 줄로 가슴 찌르고
가슴 중심을 관통 하는
한 줄로만 쓰여진 거대한 경전
단, 한줄뿐
정두현 시집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