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의 화단  -12 - 

쥐손이풀 이야기
개천절 아침 효자리
활짝 핀 꽃
이름은 '쥐손이풀'


언제 보아도
작지만 귀여운 친구
보통 6~8월에 피지만
늦게까지 피는 친구도 있는 모양

잎은 쑥 같기도 하고 국화잎같기도.....

불꺼진 촛대 3 개가 나란히....
이것은 꽃이 지고 나서 씨방이 노출된 모습

성숙하면
씨방은 이렇게 되는데
여기서 밑에 있는 둥근 것이 씨앗
쥐손이풀은 천체적으로 긴 털이 나있어

초같은 것은 무엇을 하는지 보자

사진이 흐리지만
씨앗이 아래에서 분리되어
말려 올라가고 있는 중

다선 개의 씨앗은 각기 자루에 달려서
위로 말려올라가
마치 샨데리아 같은 모습을 해
씨앗에도 섬세한 털이 보송보송

씨앗 뿐아니라
꽃대에도 털이 가득
이 털의 방향은 아래고 45도 가량 숙어....


여기서는 3 개의 씨앗이 떨어져나갔고
두 개은 아직 붙어있어
그 옆에 새로 핀 꽃이 나란히....

쥐손이풀의 가을
낭만적인 씨앗 합창을 듣는 듯


위에서 보면 이런 왕관과 같은 모습

이질풀이라...
이녀석은 외 여기 끼었지?
좀닮기는 하지만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