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저녁부터 장마비가 내린다는데
장마 직전의 들에는
어떤 친구들이 있을까
어느 카페 앞에
만발한 '톱풀'
잎이 톱처럼 생겼다 해서....
흰 꽃과 분홍꽃이 있지
부용리 길가
누가 심었을 것 같지 않은
길가에
웬 도라지
그 옆메 원추리에는
수많은 진디물이
원추리 목을 조르고 있어
불쌍한 원추리
양수리
옆지기 잘 가는 떡집 앞
'좀씀바귀' 한송이 꽃
잎이 다른 씀바귀와 달라
꽃이 귀한지
씨앗도 달랑 하나같은 곳에
'끈끈이대나물'
(이 친구는 도티병원 뒷밭에도 많이 있어)
꽃이 화려한 '쉬땅나무'
일명 '개쉬땅나무'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밤이 그 모습을 보이기 시작
마치 캥거루 애기같이
연약해보여
쯧
아직도 곳곳에 피어잇는
개망초
이런 훤칠한 키의 개망초에 비하면
도티병원 앞마당 시멘트바닥 사이
이 개망초는 얼마나 초라한지
키가 5센티도 안 돼
그 옆에
노란 작은 꽃
이 친구는
"개갓냉이"
그리고 그 옆에....
바닥에 깔린 친구
쇠비름처럼 생겼지만
점박이...
이 친구은
'애기땅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