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형을 생각 하면서
Memmorial for Chong Won Lee
이종원 형과 일오회의 추억

이종원 형은 학창시절 같은 실습 조여서 그의 조용하면서도 다정한 성품을 미국에 살면서도 항상 기억하고 있었다. 1994년에 제가 귀국하여 이형과 다시 만나 매달 일오회(一五會: 서울 동기 월례 골프 모임)를 중심으로 우정을 나눌 수 있었다. 서울 남쪽 근교에 있는 양지골프장을 이종원 이재흥 정진우 형들이 번갈아 가며 운전하고 길눈이 어둔한 송운영 형과 제가 합승하여 오가며 옛추억의 음악과 정담을 즐기며 교통체증으로 밤이 늦도록 마냥 지체되는 귀성길도 지루한 줄 모르던 기억이 아쉽게 되살아온다. 일오회는 서울의대 졸업 동기회들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정기 모임을 지속하고 있어 선후배간에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었다. 정기모임 200회를 지난 지가 수년이 지났으니 지금은 250회 가까이 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종원 형은 골프를 잘 처서 우승회수가 동기들 중 가장 많았고 일오회를 남다른 애착으로 즐기는 친구들 중의 하나였다. 기후가 예상불가한날이래도 일오회는 일단 모여서 클럽하우스에서 커피와 가벼운 아침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도 참 즐거움이었고 더러는 바둑을 두거나 관전하며 희희낙락 하는 것이었다. 저의 고국체류 9년 동안 일오회는 가장 기다려지던 허물없는 진정한 친구들 모임 이었다. 일오회를 사랑하든 친구들 중에 강영호 김광우 형들의 사망과 장가용 형의 병고에 이어 이제 종원형 마저 가시니 인생무상이 애절하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우리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여생을 살고 서울의 동기 여러분은 더욱 분발하여 자랑스러운 일오회의 전통을 이어가기 기원합니다.

이희경 배
2006-07-14

Farewell to Lee Chong Won

With heads bowed
We are standing here today
To send off yet another friend.

With ever so gentle smile
And kindness unmatched
He spoke of the lasting wisdom
Of life and love.

Though his voice, or rather a whisper left us now
His spirit fills the earth in eternity.
That radiant and unblemished one.

Seung Kyoon


 
It is sad, sad that the someone leaving us for good, the eternity of life now gone to other side of uncertaine domain, only if we know where from and where to. More of us are facing the same destiny sooner or later. Throughout the history, mankind has been in search of the one after one for the ONE, and there are too many ones now and more to come as we speak. I only wish we have never did anything sad to the soul who is passing. I remember him well, Dr Lee Jong Won, as a faithful brother.

W Kyungha Joh, MD

Saturday, 7/15/06, 10:12 PM
친애하는 동기생 여러분

우리들이 사랑하는
이종원동문이
오늘아침 2006년 7월5일
타계했습니다

슬픈 소식 전해드리게 되어
가슴 아픕니다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살려고
애쓰던 동문 생전 모습이 선합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장례식:7월7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