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동기회 바둑모임 - 2008년 5월
2008-5-24
함춘회관
동기동창 8 사람
수담 手談 삼매경

바둑도 바둑이지만
그리운 얼굴 보는게
더 즐거운 시간

훈수도 하고

실수를 자책하기도 하고

총평도 하고

집짓고 나서
의외의 결과에
환호하기도 하고

심사숙고

비스듬
옆눈으로 보면
길이 보여

필살의 눈초리

이리 갈까 저리 갈까
고뇌의 순간

턱을 고여도  팔짱을 껴봐도 마땅치 않고



위험을 무릅쓰고
한 번 싸워봐?

"똑똑히 놓으라고!
일수불퇴야!"
(공갈?)

그런 협박에 넘어갈 내가 아니야

그래? 그럼 이 수 한 번 받아봐
넌 다 죽었다
어때 이만하면 손 들었지?
결과를 확인하고 만면에 웃음

이 모임 이름을 짓자
뭐라고 짓지?
좋은 이름 공모하자

바둑도 좋지만
회식이 더 좋아
대학로 '솟대'에서
"칼국수 샤브샤브"에
소주 한 잔

오늘 게임 결과를
논하는 사람은 없어
모두 다른 이야기

원래
수술실에선 낚시 이야기 하고
낚시터에선 수술 이야기 하는거야


끝나면 또 기차타고 대전 가야지

자 한 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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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맛에 나오는거야

바둑은 떳는지 모르나 훈수도 최고 한잔도  최고,
가장 즐기시는 양반은 역시 우리를 늘 즐겁게 하여주는  호걸 이갑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