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velogue-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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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원
어렸을 적
'창경원'은 소풍장소로
으뜸
돌담길도 정겨웠던 시절.....
동물원이 있어서 좋았던 추억.

몇십년 만에 다시 가봐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 弘化門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있는
보물 제384호.
1484년(성종 15)에 건립되었고 임진왜란 때 불탔으며,
1616년(광해군 8)에 재건돼.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맞은 편

연못은 옛날 그대로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
동물원은 이제 다른 곳으로
옮겼고 식물원이나 보고 가자



입장료는 65세 이상 무료
(히히)
궁내는 주중이라 그런가
고요하기 그지 없어


식물원 근처에
저 사람들은 누군가
제법 많은 사람들이 그늘에 앉았는데
별로 말도 없고 움직임도 없어
가끔 부채질이나.....


가만 보니
내또래의 노인들...
(나 자신을 노인에 포함시키는게
당연한데
왜 기분이 서글퍼지지?)

할일없이 무료입장해서
소일하는 사람들.....

.
식물원 앞에 있는
'둥근향나무'


그 옆에
'산당화'
해당화에 맞먹는....
꽃은 지고 없어


식물원
어렸을적에는 괭장히 크게 봤는데
지금은 초라하기까지


온실 속은 물론 푹푹 찌는게 당연
얼른 보고 나가자
처음 만난 꽃
"풍로초"

'백량금'의 화려한 열매
풍란
꽃은 없어


이건
'나도풍란'
역시 꽃은 없어


온실 밖에도
많은 꽃들이 있는데
우선
군락 이룬
냉초

냉초 찾아온
배추흰나비

'섬기린초'

'좁쌀풀'

좁쌀풀 접사
짚신나물

까치수영
일명 까치수염


톱풀
빨간색 톱풀은 볼 수 없어
솜대열매

섬초롱꽃

다 찍고 나오는데
아직도 그 한량들은
그자리에 그대로


홍화문을 나오면서
뒤돌아보니
노인 두명이
들어가고 있어
거침없는 걸음걸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