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velogue-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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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길 (603 지방도로)
배롱나무꽃이 한창이라는 소문을 듣고
태안 - 만대포구 간 603 지방도로를 가보자

4시에 떠나고 싶었지만
4시반에야 출발했는데

날이 훤해져서야 서해대교에 도착

뒤에 앉은 아내에게 카메라를 건네주고
좀 찍어보라고 하니 마지못해 찍은 것이....
토요일 아침이지만 아직 행낙차량은 드믈고
화물차가 대부분
해돋이를 볼 속셈으로
당진IC에서 빠져
왜목마을로 향했으나
도착하기 전에 해가 올라버려
"김샜다. 다음 기회에 보자...."

태안시내서
해장국으로 요기

(태안 해장국은 선지해장국이 아니고
감자없는 감자탕이라고 해야 할 듯
암튼 얼큰하고 걸죽하고 구수한 해장국.....5,000원
어, 배부르다 !)
태안에서 603지방도로 북진
오른 쪽에는 <가로림만>

태안에서 <만대포구>까지는 약 30킬로미터
이 길 대부분이 배롱나무 가로수로 장식돼

배롱나무는 꽃이 오래 피는 관계로
목백일홍, 나무백일홍,
만지면 꽃과 가지가 흔들린다 하여
간지럼나무 등으로 불리기도


벌써 열매가 열리고
꽃은 꽃대로 계속 피여나


진분홍색이 대부분이지만
연분홍색도 간혹 볼 수 있어


배롱나무곷은 지금 한창
영어로는 Crape Myrtle

이 꽃은 만지면 우수수 꽃잎이
흘러내리듯 떨어져
이 길에는
배롱나무 뿐 아니라
더러 금잔화, 플록스 Phlox 도 있고
백합도 있으며
무궁화도 있어
그외 길가에서 만난 꽃으로는
나리꽃 원예종

맨드라미

패랭이
팥꽃
참외곷
꽃잔디
수국
벼메뚝이가 왜 딴데 와있는지...
603 도로는 좁은 왕복 1차선의좁은 길
차를 잠깐 세우고
길가 꽃밭을 보다가


처음 촬영에 성공한
귀한 나비
플록스 꽃밭에서 떠날 줄 몰라
덕분에 여러장 찍혔지
꽃도 좋았지만
바다를 보면
언제나 가슴이 설레
.
염전도 여러 군데에
603 지방도로 끝이 만대포구

배를 보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터져 ㅎㅎ
염전도 여러군대
아직 오전이라
귀가길은 한가한 길
(대신 내려가는 길은 주차장)

뒤에서 잠든 아내
할 수 없이 내가 찍을수 밖에


이제 어디 가서 점심을 먹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