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zca, Perus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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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카 Nazca 문양

나스카평원은 페루남부
태평양연안과 안데스산맥 기슭 사이에 위치
이 지역은 연중 안데스산맥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이
바다에서 습기를 거의 실어 오지 못하기 때문에
열대림이 무성하게 자라기 마련인 위도에 놓여있으면서도
지난 1만년 동안 거의 비가 오지 않았다고.
너무 건조해 매 2년마다 겨우 12.5mm 정도의 비가 내리며
바람도 거의 불지 않는 사막지형
그림이 오래 보존될 수 있는 조건

어지러워서 못 탈 것 같다는 겁쟁이 옆지기
맨 뒤에 앉아서 벌벌 떨어


5-6인승 경비행기에
겨우 달래서 같이 타

나스카 평원에는 웬 물 흐른 자리

조종사가
기체를 한 쪽으로 기우리며
“왼 쪽!”
한국말로 소리질으며 손가락을 가리킨 곳에 보이는 것은
“외계인”

“오른 쪽!”
가리키는 곳에는
“거미”

벌새” humming bird

보라는데 뭔지 모르겠고
비행기 그림자만 선명히 보여

펠리칸

이 나스카 평원에는
벌새, 고래, 원숭이, 거미, 개, 나무, 우주인, 펠리컨, 도마뱀 등의 그림이 30개 이상
그리고 소용돌이, 직선, 삼각형, 사다리꼴과 같은 수많은 기묘한 곡선이나
기하학 무늬들이 200개 이상 그려져 있다고.
 
그림 한 개의 크기가 100m에서 300m에 달하는 거대한 것
어떤 것은 8km의 직선이 마치 긴 활주로처럼 뻗어 있는 것도 있단다.
그림들이 그려진 면적을 모두 합치면 거의 1,300㎢

우리가 본 것은 몇 안돼


 

50분간 탔는데
그림 몇 개는 못 보고 말아
잘 못 봤다고 하면
조종사가 다시 돌아가는데
그래도 못 본 것은 여전히 못 봐


예상외로 잘 견디고 내려온 이멜다
어찌나 손에 힘을 줬던지
팔에 쥐가 난다고 gg


누가 이걸 만들었는지 무슨 이유로 했는지
따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따지고 있지만
한 마디로 불가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