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일 동기의 한 말씀
N. Gault 교수님님의 서거 소식에 접하며 삼가 영전에 조의를 표합니다. 최용성군의 애절한 사연(개인적인 사연이기는 했지만)은 독자로 하여금 숙연케 하지만, 5.16을 전후하여 우리에게
rheumatology를가르쳐 주시면서 collagen disease의 개념을 심어준 사연, Mrs. Gault의 강사료 없이 우리에게 2시간(?)에 걸친 rehabilitation을 가르쳐준 것이 생각납니다. 물론 우리가 Honor
system를 처음 시작하였을 때 그는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인 West Point 의 첫 시작임을 일러준 이야기, 부검장려금 지급(제1호 수여자는 김광우 동문) 등은 그가 정말 진정한 스승의 본보기임을 보여주었고, 지금도 이나라 의학교육제도 개선을 유도한 것은 잊혀지지 않네. 예컨대, Quater 제의 도입, IDL(Interdepartmental Lecture) 도입에 앞장 섰다든지, Dr. Gault가 주동이 되어 미내소타 대학에서 서울의대로 파견된 교수들(학생교육 및 교육계획에 직접 참여한 분들 - 마취과, 소아과, 간호학과에 오신 분들)이 대학 발전기금 US$ 2,000 기증은 서울의대 발전을 위한 nidus가 된 일은 잊혀지지 않는군요. 몇몇 친구들이 fragmented information를 조금씩이라도 모은다면 위와 같은 그의 기여도는 더욱 커질것입니다.
한편 Dr. Gault가 서울의대에 기여한 공적이 오늘의 서울의대 교유계획 증진을 발화시킨 점에 대해서는 당시 Dr. Gault에 대한 SNU(Med)의 counterpart 역을 담당하였던 권이혁 선생님(전 서울의대 학장, 총장, 교육부장관 등 역임)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서울대학교가 제공하는 명예박사(제100호)를 2년 전에 수여하였다네(물론 100호라는 번호가 의대 추천자에게 수여하였다는 것에 대해서는 서울대학교 HQ의 저항도 있었지만). 실상 그는 미넨소태 대학교 의괘다학 발전을 위하여 가정의학과를 만드는 조건 등으로 school building을 지었다는 이야기 등은 미담으로 들을 바 있네. 20년 쯤 전에 서울을 방문하였을 때 나는 Mrs. Gaultd와 함께 서울의대를 방문하였을 때, 그는 이미 Parkinson병으로 고생하는 것을 본 적이 있오.
Dr. Gault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정확하지 않으니 동기들이 십시일반으로 이야기를 보탠다면 오늘의 서울의대 발전을 유도한 그분의 기록으로 영원히 남을 걸세(실상 서울의대에서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Archives Center를 준비하고 있다네).
강형의 역할이 이처럼 우리의 생각을 더듬케 하니 더욱 고맙네. 생각나는 일들이 계속되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이만.
2009년 2월 21일
김용일 보냅니다.